도쿄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일본의 수도이고 대도시죠.
한국에는 서울 도심에서도 산이 보이는데 도쿄에서는 좀처럼 산을 보기 힘들어서 자연에서 힐링하고 싶다고 하면 보통 다른 지방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도쿄 도내라도 외곽으로 가면 산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오늘은 도쿄로 여행을 오신 분 중에 당일치기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일본 애니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쿠로차야 黒茶屋
① 쿠로차야 소개
도쿄 도심에서 40~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아키루노시(あきる野市)라는 곳이 있는데요.
2개의 강도 흐르고 오쿠타마(奥多摩)의 산들이 늘어서 있는 자연이 풍부한 곳이에요.
자연을 보며 힐링하고 싶어서 오쿠타마로 드라이브를 가려고 계획하던 날 여행잡지를 보다가 쿠로차야(黒茶屋) 라는 음식점을 발견했어요. 푸르른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고즈넉해 보이는 건물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서 이곳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점심시간 전인 11시대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주차장에 빈자리도 없어서 이곳에서 점심은 먹을 수 없는 건가 실망하고 일단 근처 편의점에서 주차하고 전화로 예약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2시 반 ~3시 정도에 예약이 가능하다 해서 예약을 잡고 일단 근처의 폭포를 보러 갔다가 예약 시간에 맞춰서 다시 쿠로차야로 향했어요.
쿠로차야는 3백년 전에 지어진 오래된 민가 형태로 된 건물이 여러 채 모여있는 형태로 마치 산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일본식 시골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람 키의 2배는 되어 보이는 큰 물레방아가 시선을 압도하고 정말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서나 볼 수있는 풍경 같은 느낌이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여기가 도쿄라고? 할 만큼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어요.
원래는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카페 겸 음식점이려니 생각하고 간 거였는데 생각과 다르게 료칸에서나 나올법한 가이세키 요리(懐石料理)가 코스메뉴로 나오는 곳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예약이 필수인 것 같더라고요
안내받은 곳은 개별실 다다미방이었고 널찍한 테라스도 딸려 있었어요.
서빙해주시는 분은 기모노를 착용하시고 친절하게 요리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세요.
상견례나 회사 접대 등으로 가기에 좋은 분위기였답니다.
한여름이었던지라 에어컨이 시원한 방에서 천천히 코스 식사를 즐기고 디저트는 테라스로 나가서 먹었어요
좀 덥긴 했지만 초록 가득한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매미의 울음소리와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 물레방아 소리를 들으면서 디저트를 먹으니 너무 힐링 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답니다.
굳이 코스요리를 먹으러 가지 않더라도 「野外テラス 水の音」와「茶坊 糸屋」라고 하는 카페도 있는데 카페에서 강가와 멋진 자연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빙수와 크림소다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여기서 조금만 내려가면 아키가와케-코쿠(秋川渓谷)라는 강이 있는데 여름이라 다들 강 안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쿠로차야는 당일치기로 일본 감성 가득한 료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② 쿠로차야 가는 법
사진 출처 : 쿠로차야 홈페이지 (黒茶屋ホームページ)
JR 신주쿠역(新宿駅)에서 츄오센(中央線)을 타고 30분 정도 가서 타치카와역(立川駅)에서 이츠카이치센(五日市線)으로 갈아타고 40분을 가면 무사시이츠카이치역(武蔵五日市駅)에 도착합니다.
무사시이츠카이치역에서 쿠로차야까지 걸어가면 약 2킬로미터 정도로 25분~30분 정도 걸리고 버스 타고 가면 7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는 역 앞 「1번 버스 타는 곳(1番バス乗り場」에서 출발하는 「数馬/ 藤倉/ 上養沢 / 払沢の滝入口」중 하나 버스를 타고 역에서 6번째의 버스 정류장 니시코나카노 (西小中野)에서 하차합니다. 버스 가는 방향 정면에 쿠로차야(黒茶屋) 간판이 보입니다.
쿠로차야 동영상
쿠로차야에 갔을 때 찍은 동영상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PWVoEqtm2m0
2. 주변 관광지 소개
홋사와노 타키 払沢の滝
홋사와노 타키는 도쿄도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폭포 백선 >에 뽑힌 폭포라고 해요.
폭포가 전부 4단으로 되어 있는데 밑에서 볼 수 있는 폭포는 낙차 23.3미터의 제일 밑단이고 폭포 전부의 높이를 합하면 낙차 약 60미터의 높이라고 해요.
"깨끗한 폭포 물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면서 타키츠보(滝壺)에 따라집니다"
라고 홈페이지에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표현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타키츠보란 폭포 물이 떨어지는 물웅덩이 같은 곳을 말합니다.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은 버스 정류장 혹은 주차장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되는데 그리 가파르지 않은 산길을 따라 상류로 걸어 들어가야 해요.
길은 나무로 만든 우드칩이 깔려있어서 푹신푹신 기분 좋게 걸을 수 있고 주변의 푸릇푸릇 싱그러운 나무와 바로 옆을 흐르는 맑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폭포까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쿠로차야에 가고 싶은 분 중 폭포 보는 거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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