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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보 이야기

[일본 문화] 일본 현지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일본인들의 예절과 매너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께요

 

오늘은 일본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의 인사 예절과 식사 예절에 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일본에서 앞으로 거주할 예정이 있는 분들은 숙지하고 가는 게 좋겠죠?

 

 

1. 일본의 인사 예절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 여성이 인사 / 절을 하고 있다

 

 

일본도 한국처럼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는 나라인데요.

인사의 기본은 시선을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머리를 드러내는 것으로 , 이로 인해 공격도 방어도 할 수 없는 무방비한 자신의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 적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머리 숙여하는 인사는 일본어로 [오지기 / お辞儀] 라고 합니다.

 

① 인사 방법 

일본은 인사를 하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서 인사 방법 (각도)가 다릅니다.

때와 장소에 맞춰서 알맞은 각도로 인사하는 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겠죠.

그럼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에샤쿠 会釈

에샤쿠는 아는 사람 등에게 하는 가벼운 인사를 말합니다. 목만 숙이는 게 아니라 시선을 약간 낮추면서 허리를 곧게 핀 상태로 15도 정도까지 숙이는 인사입니다.

 

케이레이 敬礼

케이레이는 경례인데요. 군인 분들께서 한 손을 머리에 붙여하는 경례의 뜻도 있지만 여기서의 경례는 손윗사람이나 고객분들께 하는 인사로 에샤쿠보다 조금 더 정중한 인사를 말합니다.
상반신은 30도 정도로 숙이고 시선은 2미터 정도 앞을 바라보는 게 경례입니다.

 

사이케이레이 最敬礼

사이케이레이는 한국말로 하면 최경례로,  감사함이나 사죄의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할 때 하는 인사입니다.

상반신을 45도 정도로 숙이고 그러면 머리가 더 낮아지게 되므로 1미터 정도의 앞을 바라보는게 최경례입니다.

 

 

② 일본에 살면서 느낀 인사

인사성이 밝지 않은 제가 일본에서 살면서 좀처럼 적응이 힘들었던 것은 , 같은 맨션(아파트 같은 주택)에서 사는 주민을 마주치면  서로 얼굴을 몰라도 "콘니치와(こんにちは)" 이렇게 살짝 목례하면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어요.

 

상대방이 인사를 해오면 그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항상 타이밍을 놓쳐 인사를 못하고 상대방의 인사를 무시하기 일쑤였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고치고자 이제는 상대방이 먼저 인사하지 않아도 먼저 인사하는 연습을 들였고 누군가를 마주치면 항상 살짝 목례하면서 인사를 건넵니다.

 

물론 가끔씩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과거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저 사람도 익숙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무시당해도 계속 먼저 인사를 건네도록 하고 있습니다.

 

 

 

2. 일본의 식사 예절

일본 현지에서 나오는 회덮밥 정식의 모습이다

 

① 식사하기 전 후의 인사 

일본에서는 식사를 하기 전 '잘 먹겠습니다'의 의미로 "이따다키마스 / いただきます" 라고 하고 , 다 먹고 난 후에는 '잘 먹었습니다'의 의미로 "고치소-사마데시따 / ごちそうさまでした" 라고 말합니다.

식사 전후에 인사할 땐 생명체에 목숨을 섭취하는 것에 대한 감사와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② 음식을 놓는 기본적인 위치

먹는 사람이 보았을 때 왼쪽에 밥, 오른쪽에 미소된장국, 그 뒤에 반찬을 놓고 젓가락은 가장 앞쪽에 가로로 놓습니다. 

 

 

 ③ 일본의 식사 예절과 주의점

팔꿈치를 식탁에 대고 먹지 않기 

팔꿈치를 식탁에 대고 먹거나 의자에 기대지 않는 게 매너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안 지키는 사람을 더 많이 봤어요) 

 

밥그릇 젓가락 들고 먹기

한국은 그릇을 식탁에 놓고 숟가락으로 먹는 문화이지만 일본은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 문화입니다.

 

식기 소리

식탁에 밥그릇을 놓을 때나 젓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할 때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국물은 조용히 마시기

미소된장국 등 국물 요리는 그릇은 손으로 들고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용히 먹습니다. (라멘 같은 면은 소리 내면서 먹는 게 문화이지만요)

 

입에 넣은 채로 말하지 않기

입에 음식을 넣은 상태에서는 되도록 말하지 않고 음식을 씹을 때는 입을 다물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남기지 않고 먹기 

밥 한 톨까지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습니다.

(이건 진짜 밥 톨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히 싹싹 음식 비우는 일본인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양이 적으신 분들을 위해서 쌀밥의 양을 정할 수 있는 가게도 많아요. ) 

 

젓가락 예절

젓가락을 사용할 때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저도 일본에 살면서 모르고 했다가 혼난? 행동들이 많아요.

 

  • 모치바시(持ち箸): 젓가락을 손에 든 채 같은 손으로 식기를 잡는 것을 말합니다. 
  • 타떼바시(立て箸): 밥공기 중앙에 젓가락을 세로로 꽂아두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에게 바치는 밥 모양이 되어서 안된다고 합니다)
  • 사시바시(刺し箸): 음식을 젓가락으로 찔러서 먹는 것을 말합니다. 
  • 사시바시(指し橋): 사용하던 젓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을 말합니다.
  • 아라이바시(洗い箸): 미소된장국 등 국물이 있는 식기에 젓가락을 씻는 것을 말합니다.
  • 요세바시(寄せ箸): 조금 떨어져 있는 식기의 테두리에 젓가락을 넣고 내쪽으로 당겨오는 것을 말합니다.
  • 마요이바시(迷い箸): 식탁 위에 있는 음식들 중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면서 젓가락을 음식 위에서 왔다 갔다 하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 사구리바시(探り箸): 음식 안을 뒤적거리는 것을 말해요.
  • 네부리바시(ねぶり箸): 젓가락 끝에 묻은 음식을 입이나 혀로 빠는 행위를 말합니다.
  • 와따시바시(渡し箸): 식사 도중에 젓가락을 식기 위에 가로로 놓는 것을 말합니다. (이 모양은 ' 이제 그만 먹겠습니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 히로이바시 / 하시와따시 (拾い箸/箸渡し): 누군가가 젓가락으로 집고 있는 음식을 다른 사람이 젓가락으로 집는 (건네받는) 행위를 말합니다.  (화장터에서 화장하고 남은 뼈를 주을 때 이러한 행동을 해서 식사 중에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해요)
  • 카미바시(噛み箸): 젓가락 끝을 입으로 물고 있는 것을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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