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 일본 신사(神社)와 신사에서 소원비는 법 다 알려드릴께요!

 

해외여행 가실 때 그 나라 특유의 전통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좋아하는 분들 있으신가요?

물론 세련된 도시도 좋지만 고즈넉하고 조용한 곳을 좋아하신다면 일본의 신사를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한 신사뿐만 아니라 일본에는 지역마다 크고 작은 조용한 신사들이 많이 있답니다.

 

오늘은 일본 신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소원 비는 방법, 순서 등을 소개해 드릴게요.

 

일본 신사의 배전 (拝殿) 모습

 

 

1.  신사(神社)란?

신사（神社 / 진쟈)는 일본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신앙 종교인 신도(神道)에 기반한 제사 시설이에요.

신사는 다양한 신들을 모시는 장소로 일본 전국에는 약 8만 5천 개의 신사가 존재하며,  등록되지 않은 작은 신사를 포함하면 10만 개가 넘는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사는 신과 인간의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축제가 열리거나 새해 첫 참배인 하츠모우데（初詣）를 하기도 하며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는 등, 신사는 일본의 문화와 신앙의 중심적 존재이며 , 지역 사회와의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요.

 

신사의 역사?

신사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그 기원은 자연 속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졌던 고대의 신앙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건물 없이 산이나 강, 바위 등 자연의 성스러운 장소가 중심이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나라시대（奈良時代）에 본격적으로 사전(社殿)이 세워지기 시작하고 국가가 신사를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체계화도 진행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메이지시대（明治時代）이후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진행되어 현재의 신사의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2. 신사의 구조

신사의 부지는 입구에 나무기둥으로 문 모양으로 크게 세워져 있는 토리이(鳥居）를 지나면 신성한 영역으로 간주되며, 신사나 절에 참배하기 위하여 마련된 길인 참도 （参道 / 산도-)가 신사의 신체를 모신 건물인 사전（社殿 / 샤덴)으로 이어져요.

 

사전은 보통 신령을 모시는 주된 신전인 본전(本殿 / 혼덴)과 배례하기 위하여 본전 앞에 지은 건물인 배전( 拝殿 / 하이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배를 드리러 온 사람은 주로 배전에서 참배를 합니다.

 

 

 

3. 일본에 신사가 많은 이유?

앞서 일본 전국에는 등록되지 않은 작은 신사를 포함하면 10만 개가 넘는 신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왜 일본에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신사가 존재하는 걸까요?

 

일본의 신도는 다신교로 일본인들은 자연의 모든 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해 산이나 강, 바위 등 다양한 것들이 신으로 숭배되어 왔습니다. 그 외에도 천황가(天皇家）, 조상, 역사적 위인, 다양한 신들이 신으로 모셔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사는 지역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 각 지역이나 커뮤니티가 독자적인 신사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서 일본에는 많은 신사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4. 일본 신사 참배 순서, 방법

 

일본 신사의 손과 입을 헹구는 곳인 쵸즈야（手水舎）

 

<일반적인 참배 순서와 방법>

 

① 토리이（鳥居）를 지나기 전에 신사를 향해서 고개 숙여 인사

   토리이는 속세와 신의 구역을 구분하는 것이므로 토리이를 지나기 전에 인사를 드려서 경의를 표하는 거라고 하네요.

 

② 산도（参道）는 중앙을 피해서 걷기

  산도의 중앙은 신이 걷는 길이기 때문에 길 한가운데를 피해서 양쪽으로 걷는 거라고 합니다.

 

③ 쵸-즈야（手水舎）에서 손과 입을 깨끗이 하기

신사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작은 오두막 같은 곳에 우물 같은 게 있고 히샤쿠(柄杓)라는 국자 모양의 바가지가 놓여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쵸-즈야（手水舎）라고 합니다.  

쵸즈야에서 손과 입을 씻음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한 후에 참배합니다.

 

[손과 입을 씻는 방법 / 手水の作法]

⑴ 오른손으로 히샤쿠라는 국자 모양의 바가지를 잡고 물을 떠서 왼손에 붓습니다.

⑵ 그다음엔 히샤쿠를 왼손으로 잡고 물을 떠서 오른손에 붓습니다.  

⑶ 히샤쿠를 다시 오른손으로 바꿔 잡고 물을 떠서 왼손 바닥에 부어 손바닥으로 물을 머금습니다.

⑷ 그 물로 입을 조용히 헹굽니다. (이때 히샤쿠를 입에 대지 않기!) 헹구고 나면 히샤쿠로 물을 떠서 왼손을 살짝 씻어냅니다. 

⑸ 히샤쿠에 있는 남은 물은 히샤쿠를 세워서 그 물이 손잡이 따라 흐르도록 씻어내고 원래 위치에 엎어둡니다.

 

 

④ 하이덴(拝殿)으로 가서 기도드리며 소원빌기

 

참배할 수 있게 되어 있는 하이덴（拝殿）이라는 건물로 가서 정면에 서면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 종이 있으면 종을 칩니다(종을 치면 종소리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신을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다음에는 사이센바코(賽銭箱)라고 하는 동전을 던져 넣을 수 있도록 된 곳에 동전을 넣고 하이레이(拝礼)라고 불리는 배례를 드립니다.

 

[기본적인 하이레이 방법 / 拝礼の作法 / 기도드리는 방법]

⑴ 등을 곧게 펴고 자세를 바로잡습니다.

⑵ 허리에서부터 상체를 굽히면서 , 두 번 깊게 인사를 합니다 (二拝) 

⑶ 가슴 위치에서 양손을 모으고,  오른손 위치를 왼손보다 약간 아래로 내려서 (가운데 손가락 한마디 정도) 두 번 손뼉을 집니다 (二拍手）

⑷ 손을 내리고 한번 깊게 인사를 합니다 （一拝）

 

이러한 기본적인 하이레이를 「二拝二拍手一拝 / 니하이니하쿠슈이치하이」또는 「一礼二拍手一礼 / 니레이니하쿠슈이치레이」라고 합니다.

 

 

⑤ 신사를 나갈 때도 토리이 앞에서 한번 인사를 한 후 나갑니다.

 

< 신사에서 주의할 점>

① 복장

신사 안은 신성한 장소이므로 너무 캐주얼하거나 노출이 심한 복장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② 음식 / 음주

신사 안에 술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음식을 먹는 것은 자제합니다.

 

③ 사진 촬영

신사내에서 사진촬영이 안 되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사진촬영을 하도록 합니다. 

 

④ 소음

신사에서는 소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전화 사용도 자제하도록 합니다.

 

⑤ 담배

신사내는 금연이므로 담배는 흡연가능한 장소에서 피우도록 합니다.

 

이 외에도 신사마다 주의사항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면서 관광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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