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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보 이야기

[일본 문화] 하츠모우데(初詣) 세츠분(節分) 등 일본의 계절별 전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의 계절별 전통문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새해의 전통이나 세츠분 문화 , 여름과 겨울에 선물을 보내는 오츄겐, 오세이보 문화 등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새해의 해돋이 (元旦の初日の出)

일본에서는 새해 1월 1일을 간지츠(元日)라고 하는데요. 이 1월 1일의 아침을 간탄(元旦)이라고 부릅니다.

이 간탄의 탄 「旦」 한자는 지평선이나 수평선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나타낸 한자라고 하네요.

그리고 첫 해돋이(初日の出/하츠히노데)는 그 해 처음으로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을 말합니다.  

 

일본에서도 새해가 되면 매년 일본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첫 해돋이를 보며 기도를 드립니다. 원래는 해가 바뀌는 해의 태양과 함께 새해 신이 내려온다고 믿었던 것에서 시작된 관습으로 보이는데 이 관습은 예상외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메이지시대(明治時代) 이후로 시작된 관습이라고 하네요.

 

하츠모우데(初詣)

하츠모우데는 새해가 밝고 나면 일본인들이 신사나 절에 처음으로 기도드리러 가는 관습이에요.  보통 새로운 1년의 안전, 건강, 행운 등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하츠모우데도 널리 퍼진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이고 이 하츠모우데를 하러 가는 기간은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1월 1일 ~ 1월 7일까지의 마츠노우치(松の内)에 참배를 하러 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1월 1일 -> 간지츠 (元日)

1월 1일, 2일, 3일 -> 산가니치(三が日)

1월 1일 ~ 7일 -> 마츠노우치(松の内

 

오세치 요리 (おせち料理)

오세치의 [세치]의 한자는 「節」입니다.

원래는 계절이 바뀌는 때에 축하 행사를 하는 세치니치(節日)를 뜻하며, 이 날에는 신에게 요리를 바쳤습니다.

그 후, 가장 중요한 세치니치인 신정의 요리를 [오세치]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2. 세츠분 (節分)

세츠분은 각 계절이 시작되는 날 입춘, 입하, 입추, 입동(立春・立夏・立秋・立冬)의 전날을 뜻합니다.

그리고 세츠분은 계절을 나누는(季節を分ける)것을 의미하는데요.

에도시대 이후로는 특히 입춘(매년 2월 4일경)의 전날을 뜻하는 경우가 많아요.

일본에서는 이 세츠분에 행하는 풍습이 두 개 있습니다.

 

일본 명절인 세츠분과 관련된 오니 마스크와 복콩과 에호마키

 

콩 뿌리기 (豆まき)

옛날 중국에서 한 해의 마지막 오니(鬼)를 쫓아내는 츠이나(追儺)라고 하는 의식이 있었다고 해요. 이 의식이 일본으로 전해져 궁중에서 행해졌는데 이게 서민들에게까지 퍼진 건 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콩에는 재앙을 물리치는 영적인 힘이 있다고 믿어져 왔고 도깨비에게 뿌리는 콩은 복콩(福豆)이라고 불리는 볶은 대두가 사용됩니다.

오니(鬼)는 도깨비의 형상을 하고 있는 귀신을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귀신을 재앙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도깨비 마스크를 쓴 사람한테 콩을 뿌리며  "복은 안으로 , 귀신은 밖으로"(福は内、鬼は外)라고 외치면서 오니를 쫓아냅니다.

 

다 끝난 후 뿌려진 콩은 주워서 자신의 나이 수만큼이거나, 혹은 나이+한 개 더 많게 해서 먹으면 재앙을 피할 수 있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에호-마키(恵方巻き)

일본에서는 새해 1월부터 슈퍼나 편의점에서 자르지 않은 김밥같이 생긴 것을 파는데요. 이것을 에호마키라고 합니다.

 에호마키는 일반적으로 7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이 재료의 수는 칠복신(七福神)에서 유래하며 복과 인연을 불러온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에호마키를 먹는 방법은 에호(恵方)라고 불리는 방향을 향해 침묵하며 한 번에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요.

한 번에 먹는 이유는 '인연을 끊지 않다' '운을 놓치지 않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네요.

 

 

 

3. 오츄-겐(お中元) , 오세이보(お歳暮)

오츄겐과 오세이보는 일본의 전통적인 선물 문화로 오츄겐은 여름에, 오세이보는 연말에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선물을 하는 관습입니다.

이러한 관습은 일본 사회에서 사람들의 유대관계를 깊게 만들고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어요. 

오츄겐과 오세이보의 차이를 알려드릴게요.

 

일본 전통 선물 문화인 오츄겐과 오세이보

오츄-겐 (お中元)

선물을 보내는 시기: 7월 초순 ~ 8월 중순 (지역에 따라 다름)

의미 : 새해부터 여름까지의 반년 동안의 감사 표현

선물의 종류 : 여름철 건강을 지키길 바라는 종류 (장어, 젤리, 맥주 등)

금액 : 오세이보 보다 약간 저렴

 

오세이보(お歳暮)

선물을 보내는 시기 : 12월 초 ~ 20일경까지

의미 :  1년간의 감사의 마음을 표현

선물의 종류 :  연말에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종류 (나베세트, 과자, 차 등)

금액 : 오츄겐보다 다소 비쌈 

 

 

오츄-겐과 오세이보를 보내는 예절

  • 노시가미(のし紙)라고 하는 종이를 사용해서 종이에 '오츄겐' , '오세이보'라고 표기합니다.
  • 오츄겐의 시기가 지나고 보낼 때는 「쇼츄-미마이 (暑中見舞い)」등으로 표기를 변경합니다.
  • 오츄겐과 오세이보를 받은 사람은 보낸 사람에게 감사 인사, 감사 편지 등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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