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에서 이자카야 다녀오신 분들 안주는 어떤 걸 시키셨나요?
물론 가게에 따라서 메뉴는 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일본 이자카야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안주 메뉴가 있는데요.
1,2탄으로 나누어서 그 안주 종류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 설명도 약간 곁들이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은 1탄 소개해드릴께요!
안주는 일본어로 츠마미(つまみ)라고 하고 가게 등에서는 앞에 お를 붙여서 오츠마미(おつまみ)라고 합니다.
간단하고 가벼운 안주
1. 에다마메 (枝豆)
에다마메는 어느 이자카야를 가도 기본적으로 술안주 메뉴에 있는 기본 중에 기본 메뉴인데요.
자릿세 개념인 간단한 안주인 오토오시(お通し)로 나오는 가게도 종종 있습니다.
에다마메는 대두(大豆)가 아직 익기 전 녹색을 띨 때 가지채로 잘라내서 수확해 콩깍지 채로 삶아서 소금을 친 요리예요.
고소하고 질리지 않는 맛에 끝없이 먹게 되는데도 느끼한 것도 없어서 맥주 안주로 딱이죠.
에다마메를 주문하면 콩깍지 채로 나오기 때문에 양손으로 콩깍지의 양쪽을 잡고 입으로 콩을 나오게 해서 먹거나 세로로 들고 끝에서부터 하나씩 콩을 빼내면서 먹어야 합니다.
에다마메랑 비슷하게 생긴 챠마메(茶豆)가 나오는 가게도 있는데 , 이 챠마메는 에다마메 품종 중의 하나고 에다마메 보다 콩이 약간 더 작은 느낌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챠마메를 더 좋아하는데 에다마메보다 조금 더 고소하고 풍미가 강한 느낌이에요.
2. 오싱코 お新香 (아사즈케 浅漬け)
일본에서 츠케모노 (漬物)는 절인 음식을 말하는데 , 오싱코는 일반적으로 절인 음식 중에서도 새로 담근 , 담근 지 얼마 안된 것을 말해요.
담근지 얼마 안 돼서 신선하고 야채의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싱코(新香)라고 부른다고 해요.
츠케모노랑 다른 점은 츠케모노는 김치처럼 저장 보관 목적으로 야채를 담그기 때문에 염분 농도가 높고 긴 시간을 들여서 발효시켜서 만들기 때문에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데요.
오싱코나 아사즈케는 담근 기간이 짧기 때문에 발효되지 않아서 야채 본연의 향과 맛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게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3. 타코와사 / 타코와사비 (たこわさ・たこわさび)
'타코(タコ)'는 문어를 말하고 , '와사비'는 여러분들 아시듯이 고추냉이를 말하는데요. 타코와사비는 주꾸미(いいダコ)등의 타코를 날 거 그대로 와사비 , 소금누룩 (塩麹), 술 , 조미료 등으로 무쳐서 젓갈처럼 담근 것을 말해요.
타코의 쫄깃한 식감과 와사비의 향과 톡 쏘는 맛이 중독되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느끼할 때나 배부를 때 시키면 한 젓가락씩 집어먹기 좋은데 맛을 꽤 짜게 만든 곳이 많아서 조금씩 집어먹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딱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이지만 꽤 오래 먹는 답니다.(일본인은 대부분 이걸 끝까지 다 먹는 경우가 적다고 해요.)
4. 시오카라 (塩辛)
시오카라는 생선이나 조개 등 어패류의 근육, 내장, 알 등에 소금을 넣어서 발효시킨 식품으로 우리나라의 젓갈 같은 음식이에요.
일반적으로 오징어(스루메이카/スルメイカ)나 해삼창자(코노와타/このわた) , 은어의 알이나 창자(우루카/うるか) , 가다랑어 내장(슈토- / しゅとう) 등으로 만든 젓갈이 있어요
5. 히야약꼬 (冷奴・冷ややっこ)
히야약꼬는 차가운 두부에 여러 가지 고명이나 양념을 올려서 간장 같은 조미료를 뿌려서 먹는 요리를 말해요.
고명은 다진 파, 갈아놓은 생강, 가쓰오부시 등을 올리고 간장이나 고추된장, 그 외의 타레라고 하는 소스를 뿌려서 먹어요.
일본인들은 이 히야약꼬를 먹으면 여름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6. 아게파스타(揚げパスタ)
파스타면을 기름에 튀겨서 소금이나 후추 등을 뿌린 간단한 스낵 같은 안주입니다.
보통 2차~ 3차 때 배부른데 뭔가 안주시키고 싶을 때 주문하는데 은근히 중독성이 강하답니다.
회 / 사시미(刺身)
1. 오츠쿠리 / 오사시미 (お造り・お刺身)
오츠쿠리 , 오사시미 둘 다 생선회를 생선 머리나 다른 식재료와 함께 꽃이나 나뭇잎 등을 장식해서 예쁘게 접시에 담은 것을 말하는데요.
보통 여러 생선을 한 번에 맛볼 수 있게 한 접시에 나오는 것을 '사시미노모리아와세' / '츠쿠리노모리아와세'(刺身の盛り合わせ・造りの盛り合わせ) 라고 해요.
사시미(刺身)는 관동지방(関東地方・도쿄 근처)이 기원이고 이것이 간사이지방(関西地方・오사카근처)에 전해졌을 때, 찌르다(사스・刺す)라는 말이 재수가 없다 하여 츠쿠리(造り)로 바뀌었다고 해요.
요즘은 오츠쿠리(お造り)는 연회 같은데 나오는 음식을 말하고 오사시미(お刺身)는 그냥 접시에 회가 올려진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회를 시켜도 우리나라처럼 큰 접시에 거하게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고 츠키다시 같은 것도 안 나온답니다. 회 양이 진짜 몇 점 안 나와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적은 양으로 여러 종류의 생선을 맛볼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우리..
일본 현지 이자카야에서 자주 보이는 사시미 종류
- 마구로(マグロ) : 오오토로(大トロ / 지방이 제일 많음) 츄-토로(中トロ / 지방이 그다음으로 많음 ) 아카미 (赤身/ 지방이 거의 없음)
- 사-몽 (サーモン): 연어
- 부리(鰤・ぶり): 방어
- 칸파치(かんぱち): 잿방어
- 마다이(真鯛): 참돔
- 히라메 (ヒラメ): 광어
- 이쿠라 (いくら):연어 알
- 우니(ウニ): 성게 알
- 에비(海老・エビ): 새우
- 호타테(帆立・ホタテ): 가리비
2. 바사시 (馬刺し)
바사시는 馬의刺身, 즉 말회를 말해요. 말고기를 얇게 잘라서 생으로 먹는 음식을 말하죠.
말은 소나 돼지와는 달라서 체온이 높고 병균이 번식하기 힘든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안전하게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거라고 하네요.
말고기는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몸에도 좋다고 합니다.
끝마치며
오늘은 일본 현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자카야 안주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탄도 곧 업로드될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보러 와주세요!
일본어 표현을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밑의 링크도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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