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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이야기

[일본 여행] 일본 현지 이자카야 메뉴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일본 현지 이자카야 대부분에서 기본적으로 볼 수 있는 안주 메뉴 소개와 설명 2탄을 가지고 왔어요.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 가보실까요? 

 

 

일본 현지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사시미와 야키토리 등 안주
일본 현지 이자카야의 안주 메뉴 사시미 , 야키토리 등

 

 

1. 야키토리 (焼き鳥)

 

야키토리는 닭의 여러 부위의 고기를 한입 크기로 잘라서 꼬치에 끼운 닭꼬치를 불에 직접 구운 요리를 말해요.

구운 닭꼬치는 타레(달짝지근한 간장 소스)나 소금 간을 쳐서 먹어요.

야키토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도 있고 그냥 일반 이자카야에 야키토리 메뉴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야키토리 종류>

 

모모 もも

닭다리살로 닭의 허벅지에서 다리끝까지의 살을 말해요.

지방이 적당히 있고 퍽퍽하지 않으면서 식감도 좋아서 야키토리 메뉴 중에서 제일 무난히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네기마 ねぎま(葱間) 

한입크기로 자른 대파와 닭다리살을 하나씩 교대로 꼬치에 끼운 야키토리 메뉴의 한 종류예요.

꼬치를 한입씩 빼먹을 때마다 고기 한입 먹고 그다음 적당히 구워진 대파를 먹으면 대파의 향과 약간 단 맛이 고기와 어우러져 느끼함도 잡아주고 정말 맛있답니다.

 

본지리 ぼんじり

본지리는 닭의 엉덩이 꼬리뼈 주변에 붙어 있는 삼각형 부위를 말해요.

닭 한 마리 당 얻을 수 있는 고기의 양이 적어서 희소성이 있는 부위라고 해요.

지방이 많은 부위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느끼한 거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레바- / 키모   レバー / きも

레바-는 닭간을 말하고 '키모'라고도 하는데 비타민A, 비타민B, 철분, 엽산 등 영양분이 가득한 부위로 빈혈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가 자주 먹는 부위라고 해요.

특유의 식감과 진하고 쌉쌀한 맛 때문에 마니아가 많은 부위예요. 

꼬치에 꽂혀서 나오기도 하고 가게에 따라서 접시에 다진 파와 함께 참기름 + 소금을 찍어먹을 수 있는 형태로 나오는 곳도 있어요.

 

스나기모 砂肝

스나기모는 닭의 모래주머니(砂嚢)라고 하는 소화기관 중의 하나를 말하고 우리나라의 닭똥집에 해당되는 부위에요.

닭은 이빨이 없어서 모래주머니를 사용해서 먹은 음식을 잘게 빻아 소화시킨다고 하는데요.

스나기모는 대부분이 근육이라서 단단하고 탄력 있는 식감에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어요. 

 

츠쿠네 つくね

츠쿠네는 닭이나 돼지, 소고기, 생선 등을 으깨거나 갈아서 녹말가루나 달걀, 참마(山芋)등으로 반죽해서 생강이나 소금, 간장으로 맛을 내고 경단이나 봉 모양으로 빚어서 만든 음식을 말해요.

야키토리 가게에서 나오는 츠쿠네는 부드러운 식감에 닭고기, 닭 연골 등이 들어있어서 오도독 씹히는 맛이 나고 가게에 따라서 츠키미(月見/계란노른자)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게 나오는 곳도 있어요.

 

 

 

 

2. 튀긴 닭고기 요리

 

토리노카라아게 鶏の唐揚げ

카라아게(唐揚げ)는 식재료에 밀가루나 녹말가루 등을 얇게 입혀서 기름에 튀긴 요리를 말하고 식재료는 닭고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홋카이도에서는 잔기(ざんぎ)라고 부른답니다.

 

토리노카라아게(닭고기 튀김요리)는 간장과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한 닭다리살에 녹말가루 등을 입혀서 튀긴 것으로 일본풍 후라이드 치킨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보통 레몬과 함께 나와서 기호에 따라 레몬을 뿌려서 먹으면 된답니다.

 

 

 치킨 난방 チキン南蛮

치킨난방은 한국분들 중에서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요리라고 생각되는데요.

미야자키현에서 생겨서 전국으로 퍼져나간 요리라고 하고 튀긴 닭고기를 난방즈케(南蛮漬け)( 고추가 들어있는 새콤달콤한 식초에 절이는 것) 해서 타르타르소스를 끼얹은 요리를 말합니다. 

 

 

테바사키 手羽先

테바사키는 닭날개 끝부분을 말해요.(닭날개가 몸통과 붙어있는 부분은 테마모토(手羽元)라고 합니다.)

고기가 많은 부위는 아니지만 젤라틴, 지방이 많아서 뼈에서 쏙쏙 발라먹는 맛이 있죠.

튀기거나 구워져서 나오는 경우가 많고 보통은 달짝지근한 소스에 절인 요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3. 그 외 안주 메뉴

다시마키타마고 だし巻き卵

계란말이와 비슷한 이 요리는  달걀 푼 것에 다시 육수를 넣고 프라이팬에 넓게 둘러 말아 구운 요리를 말합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칼로 썬 단면에 달걀을 만 층(테)이 들어있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주문하면 다이콘오로시(大根下ろし)라고 하는 무를 강판에 간 것과 함께 나오는데요. 무에 간장을 뿌려서 조금 떠서 달걀에 올려서 먹습니다.

 

다시마키타마고 보다는 타마고야키(卵焼き)라는  요리가 우리나라의 계란말이와 가까운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타마고야키는 달걀 푼 것에 다시 육수가 아닌 설탕이나 소금을 넣고 구워 말은 요리를 말합니다.

 

 

아게다시 揚げ出し

아게다시는 식재료를 그냥 튀기거나 밀가루, 녹말가루를 입혀서 기름에 튀긴 요리로써 다이콘오로시 (무를 강판에 간 것) 등을 곁들여 

간장이나 다시 육수 등을 뿌려서 먹는 요리를 말해요.

아게다시도-후 (揚げ出し豆腐/ 두부), 아게다시나스(揚げ出し茄子/가지) 등이 대표적이에요.

 

 

모츠나베 もつ鍋

모츠는 소나 돼지 곱창 등 내장을 간장이나 미소된장 맛의 수프에 넣고 양배추나 부추 등의 야채와 함께 푹 끓이는 전골 같은 요리예요.

모츠나베는 후쿠오카 하카타의 대표적인 요리이기도 해요.

 

 

홋케야끼 ほっけ焼き

일본 현지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홋케야끼라고 불리는 임연수구이
일본 현지 이자카야의 홋케야끼

 

 

홋케 (ほっけ)는 임연수어를 말하고 일본의 정식집이나 이자카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생선구이 중 하나예요.

비린내가 거의 없고 육즙 가득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라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요리랍니다.

홋케야끼도 주문하면 다이콘오로시(무를 강판에 간 것)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끝 마치며 

오늘은 일본 현지의 이자카야에 가면 자주 보이는 안주, 요리 메뉴 종류 2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일본 이자카야의 안주 , 요리 메뉴 1탄은 밑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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