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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이야기

[일본 여행] 일본 현지 이자카야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본어 용어와 뜻 정리

 

오늘은 일본 현지 이자카야 등 술 마시는 가게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본어 용어와 그의 뜻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자카야 등을 부르는 이름의 종류나 이자카야에서 사용되는 일본어 단어 등을 소개해 볼게요.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1. 일본 현지 이자카야 종류

 

이자카야(居酒屋) / 노미야(飲み屋)/ 사카바(酒場)

 

일본은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를 이자카야, 노미야 , 사카바 등으로 부르는데요. 이 세 단어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카바(酒場)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 주로 알코올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의 총칭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접대를 제공하지 않는 음식점을 말합니다.

 

노미야(飲み屋), 이자카야(居酒屋)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를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카바 , 이자카야, 노미야 전부 다 큰 의미의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타이슈-이자카야(大衆居酒屋)/ 타이슈-사카바(大衆酒場)

타이슈-(大衆)는 한국말로 대중이라는 뜻으로 타이슈-이자카야, 타이슈-사카바 등 타이슈-가 붙으면 가격이 저렴하고 서민적인 음식을 제공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집을 말해요.

 

 

아카쵸-칭 (赤提灯・赤ちょうちん)

일본 뒷골목 이자카야에 걸려있는 빨간 등을 뜻하는 아카쵸칭

 

아카쵸-칭은 빨간색의 등을 말해요. 일본여행을 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가게에 달려있는 빨간 등을 본 적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옛날부터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대중적인 이자카야가 간판으로 빨간 등을 달았던 가게가 많았던 것에서 지금은 그런 이자카야 자체를 '아카쵸칭'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타치노미(立ち飲み) 

타치노미 형식의 가게는 카운터나 테이블만 있고 의자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선채로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을 말해요.

서서 마셔야 해서 긴 시간 편하게 술을 마시는 건 힘들 수 있으나  한두 잔 마시고 싶을 때 가볍게 들어가서 저렴하게 마시고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일본 현지 이자카야 용어 

 

노렌 (暖簾)

노렌은 가게 입구에 걸어놓는 천을 말하는데요.

원래는 가게에 햇빛이나 바람이 들어오는 걸 막거나 안이 보이지 않게 가리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요즘에는 가게가 영업을 하지 않을 때는 노렌을 걷어버리기 때문에 노렌이 걸려있으면 영업 중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렌은 이 밖에도 가게의 간판이나 광고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어요.

 

 

자시키 (座敷)

일본 이자카야의 자시키 다다미 방에 테이블과 방석이 깔려있다

 

일본 이자카야나 일본식 음식점에 들어가면 점원이 테이블이나 자시키(座敷)중 어디가 좋은지 물어볼 때가 있어요.

 

테이블은 보통 여러분이 아시는 식탁에 의자가 있고 그냥 신발 신은 채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자시키는 보통 다다미가 깔려있고 테이블과 방석이 놓여있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형태로 되어있어요.

 

가게에 따라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자시키이지만 테이블 밑이 뚫려 있어서 의자에 앉는 형태로 다리를 밑으로 내려서 앉을 수 있는 호리고타츠식(堀りごたつ式)자시키도 있어요.

 

코시츠(個室)

 

코시츠는 한국말로 독방, 개인실의 뜻으로 보통 음식점은 옆 , 앞사람이 보이거나 목소리가 들리는 오픈 형으로 놓여진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지만 코시츠는 독방처럼 벽과 문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완전히 독립적인 방의 형태가 아니고 일부만 벽으로 구분된 공간은 한코시츠(半個室), 즉, 반개인실이라고 합니다.

 

오토오시(お通し)

 

오토오시는 일본의 이자카야나 술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하고 나면 시키지 않은 작은 요리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오토오시로 테이블 차지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해요.

가격은 가게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1인당 300엔 ~ 500엔 정도예요.

 

일본어의 토오스通す)는 통과시키다 , 사람을 안내하여 들어가게 하다 등의 의미가 있는 단어인데요. 

오토오시는 손님을 자리에 안내했다는 신호 (오토오시시따 아이즈 / お通しした合図) , 손님의 주문을 주방에 전달했다는 신호 (오토오시시타 아이즈 /お通しした合図)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관동지방(関東地方)에서는 오토오시라고 불리고 관서지방(関西地方)에서는 오토오시를 츠키다시(突き出し)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횟집에 가면 밑반찬을 스끼다시라고 하던데 突き出し에서 유래한 걸까요?

 

 

라스토오-다- (ラストオーダー)

라스토오-다-는 라스트 오더(last order)라는 뜻으로 폐점시간 전이나 90분 등 시간제한이 있을 때 (붐비는 시간 등 이유로) 마지막 주문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폐점이나 시간제한의 1시간 전에 음식 라스트 오더를 먼저 받고 그다음에 30분 전에 술의 라스트 오더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메 (〆・シメ)

시메는 술을 마시고 나서 음식을 먹는 행위나 그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보통은 라멘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외에도 오니기리(주먹밥)나 우동 , 오챠즈케 등 탄수화물 식사류를 시메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메 シメ’에 ’~ 하다’라는 뜻인 ’루る’를 붙여서 그 행위를 시메루シメる'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술집에서 먹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라멘집에 가서 시메의 라멘(シメのラーメン)을 먹고 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술 마시고 나서 해장국이나 국밥을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 같네요.

 

 

 

 

오늘은 이렇게 일본 현지에서 사용하는 이자카야 관련 일본어 용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 라멘집에서 사용하는 라멘에 관한 일본어가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2024.06.15 - [일본어 이야기] - [일본 여행] 일본 현지 라멘집에서 사용하는 라멘에 관한 용어와 뜻

 

[일본 여행] 일본 현지 라멘집에서 사용하는 라멘에 관한 용어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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