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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이야기

[일본 여행] 일본 현지 카페에 관한 일본어 단어 총정리

 

여행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을 들르게 되는 게 카페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목도 축이고 달콤한 디저트로 당도 섭취하면서 푹신한 소파에 앉아서 쉬면 다시 힘내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체력이 회복되는 기분이 드는데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일본 현지의 카페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본어 단어 ,  카페 용어,  커피 종류 등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1탄으로 카페 형태 , 커피 관련 용어,  커피 맛과 향에 대한 용어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일본 현지의 개인 카페에서 주문한 아이스커피와 디저트

 

 

1. 카페 형태

 

カフェ 카훼 

일본의 カフェ(카훼)는 한국 카페와 같이 커피류나 간단한 음식, 디저트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이에요.

원래 카페는 프랑스어로 커피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원래 커피가 탄생한 지역인 에티오피아의 'Kaffa'라고 하는 지명의 발음이 변해서 커피, 카페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일본에서는 메이드 카페나 인터넷 카페, 콘셉트 카페 등 커피와는 다른 목적의 '카페'의 이름을 가진 가게가 많아졌어요. 


喫茶店 킷사텡 

喫茶店(킷사텡)은 커피, 홍차,  가벼운 음식이나 과자를 파는 찻집 같은 음식점이에요.

카페랑 다를 게 없는 느낌이지만 예전에 일본에서 킷사텡은 옛날 한국 다방 같은 느낌으로 술을 팔거나 여자가 접대하는 등 풍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가 많았기 때문에 순수하게 커피를 마시는 곳은 純喫茶(쥰킷사 / 밑에 소개)로 구분했었다고 해요.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漫画喫茶(망가킷사/ 만화 보는 찻집) 、ジャズ喫茶(쟈즈킷사 / 재즈 듣는 찻집) 등등 여러 형태의 킷사텡이 등장했지만 요즘엔 카페가 늘어낢에 따라 킷사텡은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純喫茶 쥰킷사

여자가 접대하거나 술을 제공하거나 하는 게 없는 순수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킷사텡(喫茶店)을 쥰킷사(純喫茶)라고 말해요.

카페에 비해서 레트로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여있고 연륜이 있으신 바리스타 분께서 작은 찻잔에 맛있는 핸드드립커피를 내려주는 이미지예요.

 

和カフェ 와카훼

和カフェ(와카훼)는 일본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를 말해요. 

와가시(和菓子)라고 하는 일본 전통적인 디저트와 카스텔라, 요-캉(ようかん)이라고 불리는 양갱, 맛챠(抹茶)라고 불리는 말차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는 가게가 많아요.

가게 안 인테리어도 일본 전통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경우가 많아 일본에 온 느낌을 더욱 즐길 수 있답니다.

 

 

 

 

 2.  커피 관련 용어 

 

焙煎 바이센

焙煎(바이센 / 배전)은 커피 원두나 찻잎을 볶는 커피 로스팅을 말하고 영어 로스트를 일본어로 번역한 단어예요.

 

自家焙煎 지카바이센

自家焙煎(지카바이센)은 커피를 파는 가게나 사람이 직접 바이센이라고 하는 커피 원두를 볶는 일을 하는 것을 말해요.

커피에 관해 본인만의 엄격한 기준을 가진 킷사텡(喫茶店)의 주인 바리스타 분이 직접 원두를 볶아서 커피를 내려주는 가게 간판에 '지카바이센'이라고 쓰여있는 경우를 보통 많이 봤어요.

 

浅煎り 아사이리

浅煎り 아사이리는 원두를 볶는 시간이 짧은 것으로  'Light Roast'/ 'Chinamon roast' 정도의 단계입니다.

원두 색이 비교적 연하고 맛과 향이 강하지 않고 산미가 강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이 커피 원두를 볶는 정도로 단계를 나누는 것은 원래는 8단계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보통 '아사이리' , '츄-이리' , '후카이리'로 3단계로 나누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中煎り 츄-이리

中煎り 츄-이리는 원두를 볶는 시간이 중간 단계인 것으로  'Medium Roast' / 'High roast' 정도입니다.

원두 색은 중간 연한 갈색이며 향이 좋고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고 산미도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深煎り 후카이리

 深煎り 후카이리는 원두를 볶는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City roast' / 'FUllcity roast' / 'French roast' / 'Italian roast' 정도입니다.

커피 원두 색이 검정에 가까울 정도로 진하며 쓴맛이 강하고 산미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挽く 히쿠

挽く히쿠는 볶은 커피원두를 갈아서 가루로 만드는 과정을 말해요.  영어로는 그라인딩이라고 해요.

커피콩 분쇄 정도는 곱게 간 것 「細挽き」 、중간 간 것 「中挽き」 、거칠게 간 것 「粗挽き」의 3종류가 있는데요.

이렇게 종류를 달리하여 분쇄하는 이유는 커피를 내리는 도구에 맞는 분쇄 정도에 따라서 커피의 향과 맛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일본 현지의 체인점 카페인 호시노 커피의 머그컵에 담긴 따뜻한 커피 두잔

 

 

3. 커피 맛과 향에 대한 용어

 

酸味 산미

酸味 산미는 신맛을 뜻하며 우리나라와 발음이 같습니다.

커피 원두에 포함된 산미는 원두를 볶을 때 분해되지만 약간의 산미는 커피 맛을 더욱 북돋아주는 요소이기도 한데요.

그 외에 커피에서 산미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커피 원두가 공기에 접촉하여 산화되면 산미가 강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苦味 니가미

苦味 니가미는 쓴 맛을 뜻하며 커피의 맛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香り 카오리

香り 카오리는 향을 뜻하는 단어로 향 또한 커피 맛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죠.

 

 

끝 마치며

이렇게 오늘은 일본 현지에서 사용하는 카페 형태, 커피 관련 용어, 커피 맛과 향에 대한 일본어 단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번엔 커피 종류와 디저트 등에 관한 일본어 용어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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