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현지 카페를 가면 볼 수 있는 커피나 기타 음료 메뉴에 관한 일본어를 소개해드릴게요.
일본 가기 전에 숙지하고 가시면 여행이 더 편해지겠죠?
1. 블랙커피
블랙커피는 우유나 설탕을 넣지 않은 상태의 커피를 말합니다.
물론 기호에 따라서 우유나 설탕을 넣어서 달게 만들어 마실 수도 있지만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건 블랙 상태 그대로 마시는 거라고 하네요.
우선 일본 킷사텡(喫茶店 / 카페랑은 조금 다른 레트로 느낌의 커피숍)과 카페 등에서 블랙커피 상태로 제공되는 커피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칸 코-히- アメリカンコーヒー
아메리칸 커피는 아메리카노랑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커피인데요.
살짝 볶은 커피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말하고 쓰지 않아서 마시기 쉬운 커피라고 해요.
원래 미국에서 차 대신에 연한 블랙커피를 마시던게 1970년대에 '아메리칸 커피'로 일본에 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킷사텡의 필수 메뉴가 되어있어요.
브랜도 코-히- ブレンドコーヒー
브랜도 코-히-는 브랜드 커피이고 브랜드 커피는 여러 종류 , 산지, 로스팅 정도 등 각기 다른 여러 커피 원두를 섞은 커피를 말합니다.
커피 원두를 섞음으로써 커피 품질이 안정되고 가성비도 좋아지며 커피맛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요.
브랜드 커피는 아메리칸 커피와 함께 어느 킷사텡에서나 볼 수 있는 定番メニュー(테-방메뉴- / 대표 메뉴)예요.
아이스 코-히- アイスコーヒー
아이스 코-히-는 아이스 커피를 말하고 커피를 냉장고 등에 넣어서 차갑게 식히거나 진하게 내린 커피에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한 커피를 말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커피의 차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차가운 물을 부은 커피를 말해요. 에스프레소는 곱게 간 원두가루에 압력을 줘서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뽑아낸 이탈리안 정통 커피를 말하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아메리카노, 차가운 물과 얼음을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돼요.
아이스커피는 드립식, 프렌치 프레스식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내린 커피를 차갑게 식힌 것을 말해요.
맛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진하고 아이스 커피가 조금 더 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닷치 코-히- ダッチコーヒー (미즈다시 코-히- 水出しコーヒー)
닷치 코-히-(더치 커피) / 미즈다시 코-히- 는 콜드브루(코-루도브류- / コールドブリュー)라고도 하며 차가운 물 등을 이용해 저온으로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추출한 커피를 말합니다.
닷치 코-히- (더치커피)라고 하는 이유는 네덜란드인(Dutch)이 고안한 방법이라고 해서 닷치(더치)라고 한다고 합니다.
커피에 열이 가해지지 않아서 커피가 가진 본래의 맛과 향이 그대로 추출되어 깔끔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느껴진다고 하네요.
카훼인레스 코-히- カフェインレスコーヒー
카훼인레스코-히-는 카페인레스 즉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디카페인 커피를 말합니다.
메뉴 이름을 디카페인, 디카페라고 하는 카페도 있지만 카페인레스라고 표기해 두는 곳도 많으니 카페인레스라고 주문하는 게 가장 상대방이 알아듣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일본에는 한국에 비해서 디카페인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스타벅스에 가서 디카페인으로 변경하는 게 제일 빠른 길일수도 있습니다.
2. 블랙 + 우유, 휘핑크림 등이 추가되는 커피
블랙커피에 우유나 시럽 휘핑크림 등이 추가되어서 쓴 맛이 덜하고 마시기 쉬운 형태로 제공되는 커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카훼오레 カフェオレ / カフェ・オ・レ
카훼오레는 카페오레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커피에 우유를 넣은 것을 카페오레라고 합니다.
길게 로스팅한 커피원두를 이용해 진하게 우려낸 드립커피에 1대 1의 비율로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커피잔에 동시에 따르는 게 대표적인 카페오레를 만드는 방식이에요.
듬뿍 넣은 우유가 커피의 쓴맛을 잡아줘서 커피 맛이 부드럽고 순해져 누구나 마시기 쉬운 게 장점입니다.
<카페라테와 카페오레의 다른 점>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증기로 데운 우유인 스팀밀크를 넣어 만든 것으로 에스프레소보다 스팀밀크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에도 베이스가 에스프레소여서 카페오레에 비해 커피의 쓴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카페오레는 프랑스 출신 커피이고 카페라떼는 이탈리아 출신의 커피인데 둘 다 밀크를 넣은 커피라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카푸치-노 カプチーノ
카푸치-노는 말 그대로 카푸치노를 말하고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의 거품을 듬뿍 넣은 것을 말합니다.
밀크 거품은 폼밀크 (호-무도미루쿠 / フォームドミルク)라고 하며 폼밀크 덕분에 더욱 부드러우면서도 커피의 진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인기라고 합니다.
윈나- 코-히- ウィンナーコーヒー
윈나-코-히-는 비엔나커피를 말하며 따뜻한 커피에 휘핑크림(호입뿌쿠리-무 ホイップクリーム)를 올린 것을 말합니다.
3. 그 외 음료
커피 외의 차 종류나 주스 등의 음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챠 紅茶
코-챠는 홍차를 말해요.
그중에서도 홍차를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는데요.
스토레-토티- ストレートティー
홍차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대로 제공되어 본연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미루쿠티- ミルクティー
홍차에 우유를 듬뿍 넣은 것을 말합니다.
연유 등을 넣어 달게 만든 로열 밀크티는 로이야루미루쿠티-(ロイヤルミルクティー)라고 합니다.
레몬티- レモンティー
레몬티는 그대로 홍차에 레몬을 넣은 것을 말합니다.
후라페치-노 フラペチーノ
후라페치-노는 얼음과 갈아 만드는 스타벅스의 인기 아이스음료인 프라푸치노를 말합니다.
메론소-다 メロンソーダ / 크리-무 소-다 クリームソーダ
메론소-다는 일본의 레트로 레스토랑이나 킷사텡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청량한 녹색의 탄산음료를 말해요.
탄산음료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음료는 크리-무소-다(クリームソーダ / 크림소다)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보통 크림소다를 주문하면 이 멜론소다에 아이스크림이 얹어진 음료가 나온다고 하네요.
후로-토 フロート
후로-토(ice cream float / 플로트)는 커피, 주스, 술 등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음료를 말해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크림소다도 후로-토의 한 종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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